2025 JTBC 서울마라톤, 도심을 가득 메운 러너들의 열정과 감동의 순간
1. 4만 명의 러너, 서울 한복판을 달리다
2025년 11월 2일 일요일 아침, 서울 도심이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깨어났다.
이날 열린 2025 JTBC 서울마라톤은 약 4만 명의 참가자가 모인 대규모 국제 마라톤 대회로, 광화문에서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코스를 따라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들을 누비며 진행됐다.
도심 곳곳은 러너들의 함성과 시민들의 응원으로 가득 찼다. 특히 광화문, 을지로, 청계천을 지나며 펼쳐진 장관은 그야말로 ‘서울이 멈춘 순간’이었다.
도로 한복판을 달리는 러너들 뒤로는 JTBC 생중계 카메라와 드론 촬영팀이 함께하며, TV와 온라인으로 전해지는 장면마다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2. 예기치 못한 장면, 전 세계가 주목하다
이번 2025 서울마라톤의 하이라이트는 단순히 우승 기록에 있지 않았다.
중간 지점인 반포대교 구간에서 한 러너가 넘어지며 발생한 위기 상황에서, 주변 참가자들이 달리기를 멈추고 함께 부상자를 돕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이 순간은 JTBC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히며 SNS로 빠르게 확산됐다.
“기록보다 사람”이라는 문구가 온라인을 장식했고, 국내외 마라톤 커뮤니티에서는 “이것이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예기치 못한 이 장면은 대회의 상징처럼 남았고, 이후 JTBC는 해당 장면을 ‘서울마라톤 감동의 순간 TOP 3’로 공식 선정했다.
3. 새로운 코스와 기록, 그리고 서울의 변신
2025 JTBC 서울마라톤은 작년과 달리 광화문-을지로-반포-잠실로 이어지는 새로운 코스로 변경되었다.
기존보다 완만한 구간이 늘어나며 초보 러너들의 완주율이 **87.3%**로 상승했다.
또한 국내 엘리트 선수 부문에서는 2시간 8분 45초라는 놀라운 기록이 세워지며, 국내 남자 마라톤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을 남겼다.
이 대회에는 45개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 3,0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이는 서울마라톤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스포츠를 통한 글로벌 도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4. 러너들의 땀, 그리고 시민의 응원
서울마라톤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 러너들이었다.
비록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 통제와 혼잡으로 불편함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물과 간식을 나눠주며 러너들을 응원했다.
한 시민은 JTBC 인터뷰에서 “이날만큼은 서울이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잠실운동장 피니시 라인에서는 완주자들이 서로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잇따랐다.
“기록은 잊혀져도, 함께한 순간은 남는다.”
이 문장이 2025년 대회를 대표하는 슬로건처럼 회자됐다.
5. JTBC 생중계, 디지털 시대의 마라톤을 바꾸다
이번 JTBC 서울마라톤 2025의 또 다른 특징은 디지털 중계 시스템이었다.
JTBC는 올해 처음으로 AI 실시간 분석 중계를 도입해, 참가자의 심박수와 페이스, 거리별 랭킹 변화를 그래픽으로 시청자에게 보여줬다.
이 기술은 시청자에게 단순한 중계 이상의 몰입감을 제공하며, “데이터로 즐기는 마라톤”이라는 새로운 시청 문화를 열었다.
또한 유튜브와 JTBC NOW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동시 시청자 수는 12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마라톤 중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6. 서울이 보여준 감동의 도시 운영
대규모 행사를 위해 서울시는 교통통제, 안전관리, 응급의료 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했다.
새벽 3시부터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700여 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되어, 단 한 건의 중대한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는 2022년부터 이어진 ‘서울 시민 참여형 스포츠 행사’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환경 캠페인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 전원에게 친환경 러닝 칩과 재활용 소재 배번이 제공되었으며, 대회 종료 후 남은 물품은 모두 사회단체에 기부됐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탄소중립형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공식 인증받았다.
7. 2025 JTBC 서울마라톤이 남긴 3가지 의미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마라톤을 넘어 도시, 기술, 사람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 도시의 품격 — 서울은 단 하루 동안 세계 러너들이 주목하는 스포츠 허브로 변했다.
- 기술의 발전 — JTBC의 AI 중계 시스템이 스포츠 중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 사람의 감동 — 넘어져도 멈추지 않고, 서로 돕는 인간적인 순간들이 있었다.
이 세 가지는 앞으로의 국제 마라톤 대회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 서울마라톤 2025, 그리고 내년을 향한 발걸음
JTBC는 내년에도 서울마라톤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레벨을 한 단계 높인 ‘플래티넘 레벨’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6년에는 서울만의 독자적인 야간 마라톤 코스 신설도 검토 중이다.
이날 완주한 러너들의 표정은 모두 같았다.
지쳐 있었지만, 뿌듯했고,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서울이 멈춘 하루”는 결국 사람이 만든 움직임의 축제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9. 기록보다 빛났던 ‘사람의 순간’
2025 JTBC 서울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에너지와 시민들의 따뜻함을 보여준 상징적인 날로 남았다.
예기치 못한 장면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러너들, 그들을 응원한 시민들, 그리고 이를 전 세계에 전한 미디어까지.
기록은 숫자로 남지만, 감동은 마음에 남는다.
그날 서울은 멈췄지만, 사람들의 열정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